터키 에르도안 "北·美 충돌 없어야"…정치적 해법 주문

2017년 08월 13일 연합뉴스
"북·미만의 문제 아니라 더 위협적 상황 초래할 수 있어"

언론 질문에 답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언론 질문에 답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 사이 긴장이 정치적으로 풀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각국의 핵무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16개국이 핵무기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까지 도달했고 그 가운데 세 나라는 강력한 핵무기를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으나, 16개국과 3개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는 단지 북한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위협적인 다른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시리아군의 군사작전을 예상하며 터키가 국경 검문소를 폐쇄한 것과 관련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도주의 구호 물류에 한해 국경 통과를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터키 당국은 이들리브를 장악한 '급진' 반군 조직을 겨냥한 시리아와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고 판단, 남부 하타이에 있는 질베괴쥐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고 국경 경계를 강화했다.

tree@yna.co.kr

2017/08/12 16: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