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문정인, NSC 회원 아냐…개인 차원 발언"

2017년 10월 13일 연합뉴스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기술적 문제 있으나 곧 발표될 것"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관련)정책 수립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팀으로 일하고 있으며, 문 특보는 NSC 회원이 아니고 발언은 개인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비판과 관련,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국외 설득은 외교부 장관 고유의 몫"이라면서 "지난 4개월간 그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교안보라인은 기본적으로 NSC를 통해 모든 사안을 협의한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NSC 조찬모임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23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공해상 비행과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당시 기자들과 만나 "우리측의 사전협의가 있었고 우리로서는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빠졌다고 국방부가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제가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발언을 두고 청와대가 '외교부 관계자의 착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제가 당시 출장 중이었고 그 협의 내용을 충분히 모르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NLL을 준수한다는 기본입장이 있기 때문에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물음에는 "지금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압박과 제재 국면으로 지금은 논의할 상황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 안보불안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해오는 국가는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불참 결정을 했다든가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 핵 무장이 아직 완성단계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관련,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곧 발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란 핵 합의와 관련, "이란 핵 합의가 깨지면 북한에 대한 암시도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2017/10/12 18: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