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운전석론' 野혹평은 무책임한 언행"

2017년 08월 13일 연합뉴스
"MB·박근혜 정부가 차 펑크 내버려"…다시 '문생큐' 모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일부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운전석은커녕 조수석에도 못 앉았다'라고 혹평하는 것은 과거 정권에서 남북관계를 파탄 나게 한 방조 협력자들로서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대북 조수석은커녕 차를 펑크내고 고장 나게 해서 후퇴시킨 정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제재와 대화만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며 "돕지는 못하더라도 바가지를 깨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재와 대화 병행이란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결을 같이 하면서, 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요구하는 보수야당에는 날을 세운 '문생큐' 발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지난 2일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는 휴가를 가고 장관들은 엉뚱한 소리만 요란하게 한다"며 "운전석을 비워두면 안 된다. 지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는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한 '문모닝' 글과는 온도 차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을 연일 비판해 '문모닝'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를 거론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듭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석회의 참석하는 박지원
연석회의 참석하는 박지원(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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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17:47 송고